삼점삼은 자비스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로 기한 후 세금신고를 대신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5년간 쌓여있던 세금 미환급금을 간편하게 조회하고 3분 안에 환급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니, 한 푼 두 푼이 아까운 시국, 누군가 누워서 떼인 세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바로 조회를 했을 겁니다.
조회를 막상 해보고 환급 신청을 하려고 하니 삼쩜삼 연관 검색어에 사기라는 문구가 신경 쓰이는 분들도 있을 테고, 홈텍스에서 조회한 결과 액수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혼란스러운 분들도 계실 텐데요. 게다가 수수료로 환급세액의 10~20%을 내야 한다고 하니 당연히 의심이 될 수밖에 없을 텐데요.
홈텍스와 삼쩜삼 조회 결과가 다른 이유
우선 홈텍스와 삼쩜삼에서 조회한 결과가 다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홈텍스에서 조회한 환급금은 신고 완료 후 지급된 환급금이나 미수령된 환급금이며, 신고 후 도중에 주소나 계좌를 변경해 수령받지 못한 경우에만 조회된 결과 내역입니다.
- 반면에, 삼쩜삼에서 조회된 결과 내역은 신고 전 내역에 대한 예상 환급금을 조회한 결과 내역입니다.
때문에 신고가 완료된 시점에서 조회를 했느냐, 신고 전 기점에서 조회한 내역이냐의 차이 때문에 조회 결과가 다르게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삼쩜삼 믿을만할까?
삼쩜삼은 절차가 간편한 만큼 로직도 단순합니다. 이번 해에 낸 세금을 가져와 단순 합산하여 얼마큼 받을 수 있을 거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종합소득세 신고가 정확히 뭔지,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나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 물론 편리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근로소득으로 인해 누군가는 세금을 더 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그 해에 알바만 했다면 삼쩜삼에서 조회된 환급금을 거의 전부 돌려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알바만 한 것이 아니라 회사까지 다녔다면 총 과세대상액이 증가해 오히려 세금을 더 낼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알바는 근로소득으로 분류되지 않고 부동산외 사업소득으로 분류되었기 때문에 나의 총 과세대상액이 증가해 세율이 더 높게 잡혔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이 처럼, 아무런 의심 없이 조회된 결과만 보고 수수료를 지불한 사람들이 적지 않을 텐데요. 막상 입금된 환금급이 조회 한 금액이랑 다르거나 오히려 돈을 더 내는 상황이 나와 믿을만한 플랫폼인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물론 정확히 알아보지 않고 수수료를 지불한 사람들도 문제지만, 단순히 간편한 인증, 3분 만에 환급 신청이라는 보기 좋은 문구와 더불어 근로소득으로 인해 세금을 더 지불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첨가했다면 좀 더 신뢰성이 가는 플랫폼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
결론은 삼쩜삼은 사기는 아니다. 하지만 전후 상황 따지지 않고 그저 눈에 보이는 환급금에 눈이 먼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광고도 엄청 하는 거 같던데 말이죠. 결국은 삼쩜삼을 이용하시기 전에 잘 본인의 근로소득 현황을 잘 알아보시고 신청해야 한다는 말씀드리고 '삼쩜삼 사기일까?, 팩트 체크하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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