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여가부 폐지 대선 공략 발표, 실현 가능성은?

국민의 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은 대권 공략에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세웠습니다. 여기에 당대표 이준석까지 힘을 실으면서 논란이 커졌는데요. 먼저 여가부 폐지를 주장한 국민의 힘 대권 주자 하태경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하태경의원-이준석당대표

 

하태경 의원은 "게임 단속이나 하면서 오히려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여가부를 폐지해야 한다"라고 언급하며, 그 대안으로 "'젠더갈등 해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 젠더 갈등을 해소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유승민 전 의원은 "여가부에 들어가는 예산은 군인을 지원하는데 쓰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여가부 폐지에 이준석이 보인 반응

이 발언을 한 직후 국민의 힘 이준석 당 대표는 "저는 여성가족부 같은 것들이 여성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안 좋은 방식이다", "빈약한 부서를 가지고 캠페인만 하는 역할로 전락되었다.", "국민의 힘 대권 주자 중에 여가부 폐지 공약을 제대로 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가부&여당 입장

이에 여당과 여가부는 반박했는데요. 먼저 여당은 20대 남성의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 된게 아니냐고 비판하고 여성가족부 김경선 차관은 정책 효과가 부족하다는 것과 기간이 없어져야 되는 것은 별개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최근 여당은 만 25세 여성을 청와대 비서관 1급 공무원으로 임명해 MZ세대에게 큰 비판을 받았고, 여가부 역시  '셧다운제'를 진행하면서 마인크래프트를 성인용 게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블로그에는 "한국에서 마인크래프트를 이용하려면 성인인증을 거쳐야 한다"고 발표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준석, 여성정책 포기?

여당과 여가부 뿐 아니라 국민의 힘 내부에서도 반대 입장이 나왔는데요. 또 다른 대권 주자 원희룡 제주지사와 윤희숙 의원은 여가부 신뢰를 잃은 것은 맞지만, 폐지하는 것이 젠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인지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한 발 물러서면서 "여성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잘못된 원인을 파악하고 결정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